전심(專心) 전심(專心) 곁을 지나는 소리 햇살 속 지긋이 던진 한마디 어찌 만질 수 있을까? 멀리 있는데 무릎에 앉은소리 달 그림자 속 여전한 한마디 어찌 볼 수 있을까? 멀리 있는데 눈 속 눈으로 마음속 마음으로 보고, 만집니다. 오늘도 공복에 집을 나섭니다. copyright 怡學. all rights reserved. 새글방 2015.07.04
하루만 하루만 이학 박종학 패인 곳 눈물 고여 덧나고 또 덧나 더 아프다 얼마나 아프고, 지나야 눈물 마르고 아물겠니 동공에 걸린 어느 날 그 어느 날이 슬퍼 밤에만 눈을 떠 귓가에 앉은 그 소리 그 목소리 때문에 밤에만 귀 열어 하루만 하루만이라도 아프지 않았으면 copyright 怡學. all rights res.. 새글방 2015.05.04
2015년 2월 2015년 2월 이학 박종학 저 먼 공중 얼음처럼 창백한 구름조각 들과 낯선 언어와 표정 서먹서먹한 종일 서성였더니 뒤꿈치가 아프다. 구름은 비가 되어 콧잔등을 적시고 이 그리움 전해졌으면 좋겠다. copyright 怡學. all rights reserved. 새글방 2015.02.20
마음 마음 이학박종학 보이지도, 들리지도, 만지키지도 않는 것을 볼려하고, 들으려하고, 만지려니 눈도, 귀도, 느낌도 아프다. copyright 怡學. all rights reserved.-怡學서재에서- 새글방 2014.09.17
지금 지금 하나를 버리면 하나의 아픔이 가을 국화 옆을 지나고 달빛을 덮어도 시큰거린 가슴 해는 떴는데 꼼짝하지 못하는 생각 나날이 죽어가는 잎새 따라 가야 하는가 copyright 怡學. all rights reserved.-怡學서재에서- 새글방 2014.09.08
속진(俗塵) 속진 (俗塵) 이학박종학 근심을 놓지 못하고 떠나온 길 풍운납자로 오늘을 보낸다만 달빛도 설구나 흐르는 물도 내 맘 아는지 멈춘지 오래 무심 떠도는 구름처럼 흐르고 살다가 노을 빛이 아름답거든 지는 석양 따라가리... copyright 怡學. all rights reserved. -怡學- 새글방 2014.08.13
手術 중 手術 중 조금만 切開하고, 吻合하고 封合만하면 돼 삐뚤어지고 끊어진 눈, 코, 입, 피부를 아프겠지 눈물도 나겠지 지금만 참아줘 지금이 지나면 花蓋하고 새살이 돋아 滿月이 될꺼야 copyright 怡學. all rights reserved. -怡學서재에서- 새글방 2014.07.19
오늘도 / 김용택 오늘도 / 김용택 오늘도 당신 생각했습니다 문득문득 목소리도 듣고 싶고 손도 잡아보고 싶어요 언제나 그대에게 가는 내 마음은 빛보다 더 빨라서 나는 잡지 못합니다 내 인생의 여정에 다홍꽃 향기를 열게 해 주신 당신 내 마음의 문을 다 여닫을 수 있어도 당신에게 열린 환한 문을 나.. 名詩 나룻터 2014.07.12
너와 나, 그리고 너와 나, 그리고/詩 김춘수 맺을 수 없는 너였기에 잊을 수 없었고 잊을 수 없는 너였기에 괴로운 건 나였다 그리운 건 너 괴로운 건 나 서로 만나 사귀고 서로 헤어짐이 모든 사람의 일생이려니 사는 날은 2014.07.05
몸살 몸살 뛰어다니는 괴로움 우짖는 새들도 귀찮다 저녁을 파 먹는 종소리도 싫다 낮은 외로움 빗소리가 고맙다 아직은 견딜만한 삶 숱 한 날들 눈물이 난다. - 칠월 초하루 들판에서 - 새글방 2014.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