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랬다지요/시(詩) : 김용택 / 노래 : 장사익 그랬다지요/시(詩) : 김용택 / 노래 : 장사익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사는 게 이게 아닌데... 이러는 동안 어느새 봄이 와서 꽃은 피어나고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그러는 동안 봄이 가며 꽃이 집니다 그러면서... 그러면서... 사람들은 살았다지요 그랬다지요 노래가 된 詩 2014.04.17
나무의 꿈 / 임의진 詩 나무의 꿈 / 임의진 詩 초록별 뜬 푸른 언덕에 나무 한 그루 되고 싶었지 딱따구리 옆구리를 쪼아도 벌레들 잎사귀를 갉아도 바람이 긴 머리 크러놓아도 아랑곳없이 그저 묵묵히 나무 한 그루 되고 싶었지 아름드리 어엿한 나무가 만개한 꽃처럼 날개처럼 너를 품고 너희들 품고 여우비 .. 노래가 된 詩 2012.07.22
수선화에게 수선화에게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 노래가 된 詩 2012.05.28
편지 편지 / 윤동주 시 안치환 노래 그립다고 써보니 차라리 말을 말자 그냥 긴 세월이 지났노라고 만 쓰자 긴 긴 사연을 줄줄이 이어 진정 못 잊는다는 말을 말고 어쩌다 생각이 났었노라고 만 쓰자 그립다고 써보니 차라리 말을 말자 그냥 긴 세월이 지났노라고 만 쓰자 긴긴 잠 못 이루는 밤이면 행여 울.. 노래가 된 詩 2008.09.26
향수 정지용님의 시/박인수 - 이동원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 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벼개를 돋아 고이 .. 노래가 된 詩 2008.08.26
이름 없는 여인이 되어 / 노천명 // 노래 -윤정하 이름 없는 여인이 되어 노천명 / 노래 -윤정하 어느 조그만 산골로 들어가 나는 이름 없는 여인이 되구 싶소 초가 지붕에 박넝쿨 올리고 삼밭엔 오이랑 호박을 놓고 들장미로 울타리를 엮어 마당엔 하늘을 욕심껏 들여놓고 밤이면 실컷 별을 안고 부엉이가 우는 밤도 내사 외롭지 않겠오 기차가 지나가.. 노래가 된 詩 2008.08.17
내 아내는 우동을 좋아해/배경희 내 아내는 우동을 좋아해 / 배경희 글,노래 내 아내를 처음 봤을 땐 몸매 예쁘고 후리지아향기 짙은 여자 였었네 큰아들 여드름 늘듯 체중이 불고 이제 땀내절은 속옷처럼 쉰내만 나네 아내 곁에 누으면 눈물이 나네 오늘 꿈엔 무얼 깍는지 잠꼬대 그치질 않네 내일은 아내에게 십만원쯤 손에 쥐어주며.. 노래가 된 詩 2008.08.16
나처럼 사는 건 나밖에 없지 나처럼 사는 건 나밖에 없지 홍순관 글/ 한경수 곡 /편곡, 피아노 한경수 /건반 정은주 들의 꽃이 산의 나무가 가르쳐줬어요 그 흔한 꽃과 나무가 가르쳐줬어요 나처럼 사는 건 나밖에 없다고 강아지풀도 흔들리고 있어요 바람에 저 긴 강이 넓은 바다가 가르쳐줬어요 세월의 강이 침묵의 .. 노래가 된 詩 2008.08.16
가을 노래/이해인 시//박문옥 곡.노래 가을노래 ... 이해인 시, 박문옥 곡. 노래 박광진 가을 노래 가을엔 물이 되고 싶어요 소리를 내면 비어오는 사랑한다는 말을 흐르며 속삭이는 물이 되고 싶어요 가을엔 바람이고 싶어요 서걱이는 풀잎의 이마를 쓰다듬다 깔깔되는 꽃웃음에 취해도 보는 연한 바람으로 살고 싶어요 가을엔 풀벌레이고 .. 노래가 된 詩 2008.08.16
금남로 사랑 ... 김준태 시. 박문옥 곡. 노래 금남로 사랑 ... 김준태 시. 박문옥 곡. 노래 금남로 사랑 ... 김준태 금남로는 사랑이었다 내가 노래와 평화에 눈을 뜬 봄날의 언덕이었다 사람들이 세월에 머리를 적시는 거리 내가 사람이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처음으로 알아낸 거리 금남로는 연초록 강 언덕이었다 달맞이꽃을 흔들며 날으는 물새들 .. 노래가 된 詩 2008.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