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글방

전심(專心)

이학 2015. 7. 4. 23:00

 

 

전심(專心)

 

곁을 지나는 소리
햇살 속 지긋이 던진 한마디
어찌 만질 수 있을까?
멀리 있는데

 

무릎에 앉은소리
달 그림자 속 여전한 한마디
어찌 볼 수 있을까?
멀리 있는데

 

눈 속 눈으로
마음속 마음으로 보고, 만집니다.
오늘도 공복에
집을 나섭니다.

 

 

copyright 怡學. all rights reserved.

 

 

 

'새글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혼자라서  (0) 2015.11.08
시월이 말했다  (0) 2015.10.31
하루만  (0) 2015.05.04
2015년 2월  (0) 2015.02.20
마음  (0) 2014.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