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글방

몸살

이학 2014. 7. 1. 09:47

 

몸살

 

뛰어다니는 괴로움

우짖는 새들도 귀찮다 저녁을 파 먹는

종소리도 싫다

 

낮은 외로움

빗소리가 고맙다

아직은 견딜만한 삶

 

숱 한 날들

눈물이 난다.

 

                            - 칠월 초하루 들판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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