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 앞에 있는 네가 밉지 않음은 나를 더욱 빛나게 하기 때문이고 뒤에 있는 난 네가 있기에 언제나 웃음으로 행복을 만진다. - 글방을 서성이다 怡學 - 독백 다락 2008.06.09
흔들리면서 피는꽃 흔들리지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 독백 다락 2008.04.12
자신을 사랑하자 자신을 사랑하자 "요즘 어떻게 지내니 ?" "많이 바쁘지..." 진정 바쁜 사람은 바쁘다는 표현을 잘 안 한다고 합니다. 그저 바쁘다는 핑계로 나를 사랑하는 일에 소홀하진 않은지 세수하고, 화장하고, 하루에도 여러 번 손을 씻는데 정녕 앞에 있는 거울에 나를 몇 분이나 비추는지 오늘은 적어도 2~3분 정.. 독백 다락 2008.02.12
나를 만지며... 나를 만지며 넓은 세상 나는 보았습니다. 가슴이 부풀어 오르고 심장은 걷잡을 수 없이 뛰는 것을 생명의 귀중함도, 생각의 자유로움 속에도 정도를 저버리면 용서 받을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뇌이고 가는 오늘 -한줌의 怡學글- 독백 다락 2008.01.21
스치는 모든 것들에 대하여 스치는 모든 것들에 대하여 나를 잡아준 것도 나를 버린 것도 바람이었다 스쳐 지나는 모든 것들을 기억하지 말자 간혹, 버리지 못하겠지만 오늘을 버려야만 내일이 오지 않는가 그래야만 내일을 밟을 수 있지 않는가 언제나 차 있으면 어찌 담겠는가 스쳐 지나는 것들에 대하여 정주지 말자 그 스침.. 독백 다락 2008.01.16
움직임이 시작되고 움직임이 시작되고 새롭게 맞이했던 시간들이 시작이라는 울림으로 지나갔습니다.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면서 가쁘게 달렸습니다. 차오르는 숨을 고르면서 달렸던2007년... 2008년 새로운 날을 맞습니다. 선과 악이 존재하고, 행복과 불행이 늘 존재하는 무한의 공간을 채우며, 중용의 도를 마음에 두고 .. 독백 다락 2008.01.01
고마워요 고마워요 사랑이라 말하지 않아도 늘 들으며 사랑하며 함께 했습니다. 기다리지 않아도 늘 기다리는 기쁨으로 지냈습니다. 언제나 그 느낌 그대로 한해를 또 보냅니다. 늘 곁에 있었기에 충분히 외롭지 않았습니다. 새순이 돋고 그 망울이 활짝 터질 때도, 꽃과 잎이 멀어질 때도 그 많은 날들을 와락 .. 독백 다락 2007.12.31
세상을 딛고 세상을 딛고 눈앞을 메워버린 눈송이가 오늘은 눈물이다. 휘파람 소릴 내던 소주병들도 이내 숨 숙여 내리는 눈 속으로 뛰어들고 오늘을 지우는 난, 첫사랑으로 가슴앓이 하는 소녀처럼 가을에 젖어 우는 사내처럼 반쯤 쓰러진 몸뚱이를 서서 버팀은 왜일까 얼마나 눈이 왔을까 잠이 덜 깬 네온등이 .. 독백 다락 2007.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