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 99일의 아침을열며

72) 인부천수

이학 2008. 11. 5. 10:44

99일의 아침을 열며

 

한나라 유학자 동중서가 쓴 “춘추번로”라는 글 중 “인부천수” 편에는

사람 몸에 있는 작은 관절 366개는 일 년 의 날 수와 같고, 큰 관절이 12개로

나뉜 것은 열두 달의 수와 같다고 했습니다.

 

몸 안에 오장이 있는 것은 오행의 수와 맞고, 겉에 사지가 있는 것은 사계절의

수와 같으며, 눈을 뜨고 보는 것과 눈을 감고 자는 것은 밤낮이 있는 것과 같으며,

강함과 부드러움은 겨울과 여름에 맞는 것이고, 슬픔과 즐거움은 음양에 맞으며,

마음속에서 헤아려 생각하는 것은 도수에 맞음이오.

행동에 윤리가 있는 것은 천지에 맞음이다.

 

이들은 모두 사람의 안에(암암리에) 있으며 사람과 함께 생존한다.

동류는 서로 합하니 수를 셀 수 있는 것은 수로 서로 합하고(즉 수가 같고),

수 없는 것은 형태로 서로 합 한다. 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사람이 지닌 모든 것이 하늘의 수를 본받은 것이

기에 하늘의 수를 헤아리지 못함은 곧 나를 잃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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