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詩集사람사는일이뭐그리대단합니까

영화관을 나서며

이학 2008. 5. 25. 15:37

 

영화관을 나서며

 

위론 하늘이 있고

딛고 서있는 땅이 있고

맥박은 여전히 웃는다

 

눈 하나 감았다고

손 하나 감춘다고

나는 여전히 나인데

세상이 아무것도 아니다

 

모든 이유들이 여전히 그러한 것을

마른 가지 간질러 웃는 입춘

힐끗 나도 웃었다.

 

- 3 詩集 "사람사는 일이 뭐 그리 대단합니까" 중에서 - 

'3 詩集사람사는일이뭐그리대단합니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휴식  (0) 2008.06.03
철쭉의 웃음 / 박종학  (0) 2008.05.30
행복  (0) 2008.05.25
인생무상  (0) 2008.05.17
천상에서 다시  (0) 2008.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