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詩集 99일의 아침을열며

늦은 후회

이학 2011. 8. 13. 01:29

늦은 후회

 

사랑하던 그가 떠났다

얼굴이 참 곱다고 했다

좋아한다고도 했다.

 

해마저 떨어진 지금

낙엽 날리는 가을 거리처럼 쓸쓸하고 매콤하다.

 

아파도 가슴 달래던 어제가 지금보다 덜 아팠다고

떠나기 전에 말할걸 가지 말라고 매달려 볼걸 그랬지.

 

이렇게 아플 줄 알면서

잡지 그랬어. 가지 말라고

남은 세월 적시는 나를 어찌 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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