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詩集 99일의 아침을열며
탈출
안개처럼 내려앉은 어둠 밟고
시간이 멈춰주길 바라는 것은 지나친 투정일까
굶주린 하이에나 눈빛과도 같은 간절함일까
달빛 길게 엎어진 인적 없는 거리
잘게 부서져 쌓이는 바닷바람,
샘솟는 생각을 담배 연기 속으로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