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은 어디에/박종학
바람으로 빈 가슴 메운다지만
종양 덩이가 되어버린 가슴은
님께서만이 녹일 수 있습니다.
향기 더듬어 사랑을 느낀 다지만
초점 없이 썩어 가는 눈동자는
님께서만이 치유 할 수 있습니다.
그곳에 갔습니다
그림자마저 지워져버린 뒤로도
님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가을 하늘 흔드는 바람은 여전하더이다.
- 3 詩集 "사람사는 일이 뭐 그리 대단합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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