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이다/이적 다행이다 그대를 만나고 그대의 머릿결을 만질수가 있어서 그대를 만나고 그대와 마주 보며 숨을 쉴 수 있어서 그대를 안고서 힘이 들면 눈물 흘릴 수가 있어서 다행이다 그대라는 아름다운 세상이 여기 있어 줘서 거친 바람 속에도 젖은 지붕 밑에도 홀로 내팽개쳐져 있지 않다.. 음악공원 2012.01.03
친구 친구/김민기 검푸른 바닷가에 비가 내리면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물이요 그 깊은 바다 속에 고요히 잠기면 무엇이 산 것이고 무엇이 죽었소 눈 앞에 떠오는 친구의 모습 흩날리는 꽃잎 위에 어른거리오 저 멀리 들리는 친구의 음성 달리는 기차바퀴가 대답하려나 눈 앞에 보이.. 음악공원 2011.11.04
가을에 만난 사람 바람이 스산하고 낙엽 뒹구는 하늘 흐린 가을날 싸늘한 벤치에서 만난 사람들 음~ 사람들 우리모두 사랑을 잃은 사람들 우리모두 고독한 영혼지닌 사람들 가을이여 가을이여 사랑잃은 사람들이여 싸늘한 벤치에서 만난 사람들 음~ 사람들 우리모두 사랑을 잃은 사람들 우리모두 고독한 영혼지닌 사람.. 음악공원 2011.10.24
커피 한잔과 당신/함영재 커피 한잔과 당신/함영재 하늘은 가슴 속에서 항상 떠있고 세월은 언제나 변하여 끝이 없는데 제가 좋아하는 당신은 커피한잔의 여유로 남아 있어요 아아 가르치지 않아도 꽃잎은 피어나는데 아아 까닭도 없이 파도는 밀려오는데 계절은 바람을 따라 길을 떠나고 달빛은 중후하게 조용히 서있는데 제.. 음악공원 2011.08.20
그녀가 처음 울던 날 /김광석 그녀가 처음 울던 날 그녀의 웃는 모습은 활짝핀 목련꽃 같애 그녀만 바라보면 언제나 따뜻한 봄날이었지 그녀가 처음 울던날 난 너무 깜짝 놀랐네 그녀의 고운얼굴 가득히 눈물로 얼룩이 졌네 아무리 괴로워도 웃던 그녀가 처음으로 눈물흘리던 날 온세상 한꺼번에 무너지는듯 내가슴 답답했는데 이.. 음악공원 2011.07.23
혼자 남은 밤 혼자 남은 밤/김광석 어둠이 짙은 저녁 하늘 별빛 내 창에 부숴지고 외로운 밤을 홀로 지샌 내 모습 하얀 별 나를 비춰주네 불빛 하나 둘 꺼져갈때 조용히 들리는 소리 가만히 나에게서 멀어져가며 눈물 그 위로 떨어지네 외롭게 나만 남은 이 공간 되올 수 없는 시간들 빛바랜 사진 속에 내 모습은 더.. 음악공원 2011.07.16
나그네 나그네 새벽 이슬 맞고 떠나와서 어스름 저녁에 산길 돌고 별빛속에 묻혀 잠들다 저승처럼 먼 길에 꿈을 꾸고 첫 새벽 추위에 잠이 깨어 흰 안개 속에서 눈 부빈다. 물 도랑 건너다 손 담그고 보리밭 둑에서 앉았다가 소나무 숲 사이로 길을 돌며 먹구름 잔치에 깜짝 놀라 먼길을 서둘러 떠나야지 소낙.. 음악공원 2011.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