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불혹의 노래 불혹의 노래 이금례 모두가 돌아서면 그뿐인데 세월이 흘러가면 그뿐인데 어제가 오늘처럼 오늘이 어제처럼 마음 한켠에 자리하는 이 공허는 무엇인가 부러진 날개 위로 달려드는 이 고독은 어디서부터 움터 오는가 한때는 꽃이 되길 원했지만 비에 젖어 울어야 했고 나무가 되길 원했지만 바람이 잎.. 카테고리 없음 2007.03.28
[스크랩] 그 여인의 향기 그 여인의 향기 詩 이금례 허방한 비닐 문 틈새로 세찬 바람이 몰리고 사포 같은 그녀의 손 등에선 마른 꽃 향기가 났다 남편을 먼저 보낸 상처를 달래고자 별밤에 호떡을 굽는다는 그녀 습기를 껴안은 피로와 실토하지 않으려는 슬픔이 때 절은 앞치마에 포개 있다 쓸쓸함이 못 자란 사랑만큼 똬리를 .. 카테고리 없음 2007.03.28
[스크랩] Re:들국화 들국화 목련/최영옥 들길을 걷다가 애잔한 사랑 하나 만난다 소박한 향기를 묻히고 사랑 이야기 낮게 들려주는 얌전한 여인을 만난다 초라한 내 삶의 이력이 부끄럽지 않아도 되는 그녀 앞에서 범람하는 그리움을 풀어내고 진공의 가슴으로 사랑을 이야기하고 싶다 척박한 대지 위에 뿌리를 내리고 .. 카테고리 없음 2007.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