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백 다락

"누구로" 변해가나

이학 2007. 7. 30. 18:13
    
            "누구로" 변해가나
            오늘
            파헤쳐진 세상을 바라보며
            미어지는 가슴을 억 눌러보지만
            힘겨워 숨쉬기도 힘겨워
            천길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기분
            세상 소풍 나왔다는 사람도
            죗값을 치르러 나왔단 사람도
            세상살이는 한 세상이건만...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길이 갈리어
            이리도 매몰차게 내 달아야 하는가...
            질끈 눈 감고
            다시 보면
            모든 게 그렇게 치졸하지만도
            모두가 원수만도
            절망으로 치닫는 것만도 아니라고 하는데
            분하고 억울하고 답답할 일만도 아니라는데
            감래의 극치인가...
            이 세상 다 허물어져도
            저미는 가슴 꿰매고
            미어지는 마음 붙들어
            함께 아파하고 함께 울어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뇌이고 뇌지만
            생각이 지워지는 오늘...
            미끄러지는 세상에서
            넘어지며 살아야하나...
     
    

    '독백 다락'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긍정의 힘  (0) 2007.11.30
    산은 산으로  (0) 2007.08.03
    비련한 세월  (0) 2007.06.30
    강건너 바다로  (0) 2007.06.12
    그 누구도  (0) 2007.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