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백 다락
그 누구도 흐려있는 오늘 파헤쳐진 세상을 바라보며 미어지는 가슴을 억 눌러보지만 힘겨워 숨쉬기도 힘겨워 천길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기분 세상 소풍 나왔다는 사람도 죗값을 치르러 나왔단 사람도 세상살이는 한 세상이건만...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길이 갈리어 이리도 매몰차게 내 달아야 하는가... 질끈 눈 감고 다시 보면 모든 게 그렇게 치졸하지만도 모두가 원수만도 절망으로 치닫는 것만도 아니라고 하는데 분하고 억울하고 답답할 일만도 아니라는데 감래의 극치인가... 이 세상 다 허물어져도 저미는 가슴 꿰매고 미어지는 마음 붙들어 함께 아파하고 함께 울어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뇌이고 뇌지만 곁에 없는 생각에 무너지는 마음 지금에 느낌이 옳음이겠지 나누면 더 커진다는 결코 무너뜨릴 수 없는 순수 하나로 묵묵히 바라보며 믿고 기다려주는 누군가 있다는 사실에 살 수 있었는데 이제는 그 누구도 없다는 허망함 미끄러지는 세상에서 넘어지며 살아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