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반도
태안 모항항
미소는 없다.
피가 멎는 듯
죽은 것일까 아니면?
숨 고르며 관조하고 있는 것일까.
여기저기 엎드린 신음 있어야 할 바다는 없고,
태워져야 할 이름들로 가득 찬 수족관
펄떡이던 태안은 웃음을 놓은 지 오래다.
기름 냄새로 찡그린 파도
종일 아프다.
마음 한 자락 뚝 잘라 모항항에 놓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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