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詩集 99일의 아침을열며

어둠 내린 오늘을 뒤로하며

이학 2011. 8. 10. 16:02

어둠 내린 오늘을 뒤로하며

 

늘 그랬다.

어둠 오면 한 석인 설음이 울음을 토하고,

바뀌는 들목은 그저 눈물뿐인 것을

 

곪 삭힌 세월

이제는 강물을 덮는 는개처럼 잡히지 않는 몫이 되어

훨훨 날아가리.

 

떠도는 혼이라도 손등에 내리면

엮지 못한 인생의 무게를 하나 둘

내려놓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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