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그리고 내일
문득 웃을 수 있음은
골목을 돌아 나오는 바람이 벗으로 남아 있어서고,
황망한 저녁을 온몸으로 담아낼 수 있음은
딱딱하게 고여 있는 그리움 때문입니다.
먹먹한 가슴에 실낱같은 빛이 있다는 것은
양어깨에 수북이 내리는 달빛이 있어서고,
지금 울음의 의미는
아직 멈추지 않은 움직임이 만져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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