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詩集 99일의 아침을열며

밤을 더듬어

이학 2011. 8. 10. 15:57

밤을 더듬어

 

무엇이 삶이오?

무엇이 죽음인가?

밟힌 과거를 부둥켜안고 통곡한들

손가락 사이를 빠져나간 시간이요 무엇이 두렵겠소.

 

웃어도 가고

울어도 가는 것이 인생인데

보낸 것에 대하여 슬퍼하지 않는

봄 햇살에 벙글 어진 백합 향처럼 화들짝 피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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