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詩集 99일의 아침을열며

당신의 의미

이학 2011. 8. 10. 15:51

당신의 의미

 

돌아온 여름은

밤새워 뒤척이던 생각을 재우고 아침이슬과

여행을 떠났다.

 

설움 달래던 바람도 떠나고

울고 있던 술병마저도 쓰러진 지 오래

창틀에 걸린 어제를 만져 봅니다.

 

당신은

질펀한 웃음과 기쁨으로

사악한 세월 속에 눈 속 가득 꽃으로 왔습니다.

 

눈물 많았던 시간

이젠

슬픔의 수반 위에 웃음 뿌리며 살겠습니다.

'4 詩集 99일의 아침을열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일은  (0) 2011.08.10
라일락 피던 날  (0) 2011.08.10
홀로 가는 길  (0) 2011.08.09
먼 길  (0) 2011.08.09
외출  (0) 2011.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