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잔
차 한잔해요
그냥 아무 말 없이 차 한잔해요.
왜냐고 묻지 말아요
그래도 묻는다면
“시름 잊도록”
생각의 차이 무슨 상관 있나요.
내가 만들어 놓은 시간이
내 것 보다 더 중한 것이 있을까요.
“우리”는 “나” 다음 인걸요.
음악이 있어도 상관 없고, 없어도 상관 없으니
차 한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