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잔

나 이렇게 울지만

이학 2010. 5. 8. 13:53

 

 

 

나 이렇게 울지만

 

어긋남은 아닌데

어긋나있다는 생각이 가시질 않는다

벌써 두 시간째 이러고 있다

계절도 바뀐다

시간도 오면 간다

이러다 말겠지

그냥 버려둘까

버리려 해도 버려지지가 않는 것을

어찌 버리나

버리면

담느라

얼마나 많은 눈물을 쏟아야 할지 안다

잊지 않으려 버린다

움직이지 못하는 내가 슬프다.       - 怡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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