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 施罰勞馬 (시벌로마)

 99일의 아침을 열며

 

고대 중국의 당나라 때 일입니다.

한 나그네가 더운 여름날 길을 가다가 이상한 장면을 목격하는데

한 농부가 밭에서 열심히 일하는 말에게 자꾸만 가혹한 채찍질을 가하는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나그네는 말이 안쓰러워 농부에게 “열심히 일하는 말에게 왜 자꾸만

채찍질을 가하는가?”라고 묻자 농부는 자고로 말이란 가혹하게 부려야

다른 생각을 먹지 않고 열심히 하기 때문이라는 답에 나그네는 남의 말을 놓고

가타부타 언급할 수가 없어 이내 자리를 뜨고 한참을 가다가 멈추어 돌아보며

긴 탄식과 함께 농부에게 한 말이 “시벌로마 (施罰勞馬)”랍니다.

 

“아! 시벌로마(施罰勞馬)” 해석인즉

아! 일하는 말에게 벌을 주는구나! 크게 한 번 웃고 갑시다. 하 하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