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시 문화를 유혹하다

이학 2008. 8. 17. 16:53
당신도 '시'에 유혹당했다!
청주교육대학교 국문학과 교수 조용훈의 『시, 문화를 유혹하다』. 김춘수, 황동규, 오규원, 정현종 등 언제나 우리를 설레게 하는 그들의 시와 그것이 품고 있는 '시적 요소'를 그림, 영화, 사진, 광고 등 시와는 다른 문화적 장르에서 재발견해낸다. 아울러 우리가 막연하게 '시적 요소'라고 말하는 그것의 실체를 밝히고 있다.

흔히 '시(詩)'가 사라졌다고 말한다. 그리고 우리는 시를 읽지 않고 있다. 시는 어디로 갔을까? 그러한 의문을 안고 출발하는 이 책은, 세상 속에서 문화를 유혹하는 시를 찾아낸다. 미국의 영화 <아메리칸 뷰티>와 모네의 그림 <산책>, 그리고 이효리의 노래 〈10 Minutes〉등 재미있는 예를 풍부하게 다루어 우리의 흥미를 사로잡고 있다.

영화, 그림 등에 담긴 바람의 이미지를 중심으로 '시적 요소'의 의미를 살펴보는 제1부, 시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담은 제2부, 시는 체험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증명해내는 제3부, '고향 상실'이라는 주제를 통해 영화와 그림과 소설, 그리고 시 등에 나타난 문화적 지형도를 그린 제4부로 구성했다.
 
저자소개

저자 조용훈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강대학교 국문과 및 대학원을 졸업한 후 전공인 시를 비롯해 그림과 건축, 영화, 음악, 사진 등에 깊은 애정과 관심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문학과 예술을 문화기호학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있으며, 나아가 광고, 게임 등의 문화적 현상도 다룰 예정이다. 현재 청주교육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근대시인연구》《현대시론》《정호승 연구》《시와 그림의 황홀경》《그림의 숲에서 동서양을 읽다》《시가 그렇게 왔다》《신석초 연구》《탐미의 시대》《요절》《문화기호학으로 읽는 문학과 그림》《에로스와 타나토스》 등이 있다.

목차

들어가며 - 세상은 시적이다

1부 시적 상상력을 위하여 - 고흐, 예술을 위해 목숨을 걸다
아름다움에 대하여
1) 바람이 초대하다
2) 바람에 혼을 맡기다
3) 바람은 근원적 슬픔이다
4) 바람으로 그대 애무하다
5) 흔들리는 모든 것은 살아 있다

2부 시의 사랑, 사랑의 벽 -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1. 사랑이 시를 낳는다
2. 장미는 이름이 없어도 향기롭다
1) 나폴레옹의 이름은 여섯 개다
2) 심청, 죽어야 사는 여성
3) 책상은 책상이다
4) 파이프는 파이프가 아니다
5) 하나님은 늙은 비애다

3부 시는 무엇이고 무엇을 하나 - 시가 내게 왔다
1. 시는 체험이다
1) 시가 내게로 왔다
2) 시가 뭐냐고 물었다

2. 시, 결정적 찰나를 잡다 - 비유아 상징
1) 망치처럼 튼튼한 치아
2) 언어는 추억에 걸린 모자
3) 시, 결정적 찰나를 잡다
4) 물은 재생이다
3. 시는 병렬.반복이다
1)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2) 이효리도 시를 노래한다: 행 반복 / 연 반복 / 순환 반복

4. 향수도 색깔이 있다 - 이미지
1) 신선한 물고기가 소리를 낸다
2) 향수도 색깔이 있다
3) 붉은 색이 사랑과 만나면
4) '3'은 시작이고 마침이다

5. 새, 잔인하게 살해되다 - 아이러니와 역설
1) 겉과 속이 다를 때 표현한다
2) 극적이고 낭만적이다
3) 웃으며 슬쩍 배반하다
4) 새, 잔인하게 살해되다

6. 시, 저 혼자 고요하고 맑고 아름답다
시로써 무엇을 사랑할 수 있으랴

4부 문학적 상상력, 예술적 상상력 - 고향 상실은 존재의 상실
1. 소설과 그림과 영화와 시
1) '내가 쓴 것'은 거짓이다
2) 사랑이 그림을 낳다
3) 그림과 소설과 영화와 시는 통한다

2. 예술, 향수에 젖다
1) 그대 고향에 가지 못하리
: 정치적 욕망을 그리다 / 허망한 사랑이 끝났다 / 열사의 끝에서 나를 만나다 / 현실이 이상향이다
2)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 샤갈의 마을엔 눈이 내리지 않는다 / 유년의 기억과 성적제의 /
샤갈의 마을, 소생의 공간 / 우리의 고향은 어디인가

마치며 - 시(예술), 빈 골목을 서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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