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람같이 / 박종학
설한 바람이 수차례 지났는가 보다
향기는커녕 냄새도 없는 것이
오늘은 맵다
아니 눈물이다 나 몰래 울었는지
해죽한
떠돌고 머문 자리마다 흔적 없이
눈바람 꽃바람 하늬바람
나도 바람같이
또,
바람 속으로 바람 속으로
우 여 곡 절 을 던진다
이젠 끝났다 비련한 세월은.
3시집 "사람 사는 일이 뭐 그리 대단합니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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