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詩 나룻터

소나무에게/문효치

이학 2007. 8. 2. 11:19







      소나무에게 문효치 네 손을 잡고 장승업의 그림 속으로 들어간다. 파랗게 쌓여 있는 두꺼운 시간의 덩이들이 녹아 흘러 시내를 이룬다, 가서, 나도 그 옆에 솔이 된다. 지나는 바람에 몸 부벼 노래하고 밤이면 가지마다 달빛을 켜 단다. 네 손을 잡고 한 마당 춤이 되어 고산의 시조 가락 속으로 스며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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