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날은

인생

이학 2014. 4. 5. 00:15

 

 

 

 인생11

 

 이학박종학

 

 박하나 걸린 지붕위로 흐른

 가을을 나누는

 피우지 못한 철없는 봄 꽃의 슬픔을 보듬어

 여름을 만지는

 다녀간 흔적 없는 하얀 눈 위에

 두 발자국 남기는,

 마음의 눈이 있어 아름다운 눈을 가리고도  

 볼 수 있는

 마음 기대고 울 수 있는 벗이 있어 하루가 아닌

 한평생을 함께 하는

 잘 살았다고,

 잘 살았다고,

 고맙다고 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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