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날은

당신이 아프다

이학 2014. 2. 7. 23:31

 

당신이 아프다

 

이학박종학

 

아픕니다.

아물지 않을 것 같아 아픕니다.

물어볼 곳 없어 더 아픕니다.

 

눈물 닦아준 바람 때문에 다행이네 했는데,

말 걸어준 하늘이 있어 다행이라 했는데,

눈물, 시린 코끝

종일 아린 가슴으로 바람만 맞았습니다.

마음 놓을 곳 없어 답답함만 끌고 다녔습니다.

 

아픕니다.

눈물 닦아준 바람도,

말 걸어준 하늘도 보이지 않아 더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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