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아프다
이학박종학
아픕니다.
아물지 않을 것 같아 아픕니다.
물어볼 곳 없어 더 아픕니다.
눈물 닦아준 바람 때문에 다행이네 했는데,
말 걸어준 하늘이 있어 다행이라 했는데,
눈물, 시린 코끝
종일 아린 가슴으로 바람만 맞았습니다.
마음 놓을 곳 없어 답답함만 끌고 다녔습니다.
아픕니다.
눈물 닦아준 바람도,
말 걸어준 하늘도 보이지 않아 더 아픕니다.
怡學서재에서-copyright 怡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