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글방

묵상

이학 2012. 1. 11. 00:00

 

 

 

묵상

 

()가 다 식도록

잔을 들지 못했다.

 

비우고,

비우고

또 비우고 흐르는 대로

 

무게를 덜어낸

달빛은 찻잔 속으로

 

긴 밤 지나면

식은 찻잔을 들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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