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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구도2

이학 2011. 11. 21. 18:04

 

     

 

 

 

     

 슬픈구도2

 

 

 숨 쉬는 고독은

 옆구리에 달라붙어 떠날 줄 모르고,

 시린 바닷물에 발을 들여도

 떠도는 체온은 좀처럼 내려가질 않습니다.

 

 들풀 울음뿐

 아무도 없는 낙조 아래서

 눈물 담은 눈은 썩은 살점을 발리며

 휘어진 이 가을과 술을 마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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