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공원

슬픈 편지

이학 2010. 7. 16.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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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편지

네가 전해 준 그 편지위에
얼룩진 눈물자욱 보고
밤 새 나도 잠 못 이루고
뜬 눈으로 지냈네
안녕이라고 마침표도 없이
흐리게 써 놓은 글씨가
불꺼진 방에 아른거리고
나를 슬프게 하네
아쉬움으로 써 내려 간
지난 날의 이야기들
기다림으로 칠해가던 밤과 낮들이
조그만 흰종이에 적혀 있었네

무표정하게 네가 건네 준
조그만 그 편지속에는
강물보다도 더 큰 슬픔이
담겨져 있었네
내가 보이지 않을때까지
펼쳐 보지 말라던
너의 두 눈엔 이슬방울이
벌써 맺혀 있었네
떨리는 마음 가다듬고
펼쳐보는 너의 편지
사라져가는 뒷모습만
아른거리네
눈물이 흐르네 너의 편지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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