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詩 나룻터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 김용택

이학 2008. 8. 15.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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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산
      산벚꽃
      다졌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우리네 삶 또한 저러하지요
      저런 줄 알면서도 우리들은 이럽니다
      다 사람 일이지요
      때로는 오래된 산길을 홀로 걷는 것 같은 날이 있답니다
      보고 잡네요,
      문득
      고개들어 
      꽃 
      다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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