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詩 나룻터

참 좋은 당신

이학 2007. 8. 4. 20:38

 

참 좋은 당신

 

김용택

    
 어느 봄날
 당신의 사랑으로
 응달지던 내 뒤란에
 햇빛이 들이치는 기쁨을 나는 보았습니다.

 어둠속에서
 사랑의 불가로
 나를 가만히 불러내신 당신은

 어둠을 건너온 자만이 만들수 있는
 밝고 환한 빛으로 내 앞에 서서
 들꽃처럼 께끗하게 웃었지요

 아,
 생각만 해도
 참 좋은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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