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이학박종학
꺽이지 않던 칼바람도
세월 앞에서 스러지는데 시리고, 춥다
요즘은
눈 밖으로 보이는 세상이 슬프다
아니,
내가 슬프다
오늘도 버리지 못한 하나, 그 하나만
바랑에 담고 돌아선 저녁
슬프다
발걸음 소리는 점점 멀리 있고,
소주병 속에선 몇 마디만 날이 새도록 꿈틀거린다.
copyright 怡學. all rights reserved.-怡學서재에서-
요즘은
이학박종학
꺽이지 않던 칼바람도
세월 앞에서 스러지는데 시리고, 춥다
요즘은
눈 밖으로 보이는 세상이 슬프다
아니,
내가 슬프다
오늘도 버리지 못한 하나, 그 하나만
바랑에 담고 돌아선 저녁
슬프다
발걸음 소리는 점점 멀리 있고,
소주병 속에선 몇 마디만 날이 새도록 꿈틀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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