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詩集 99일의 아침을열며

잊으라면

이학 2011. 8. 13. 00:54

잊으라면

 

잊으라면

손가락 사이를 빠져나가는

기억은 잡지 않을래요.

 

잊으라면

눈물 잔 넘칠지라도

서럽지 않을래요.

 

잊으라면

아침이 와도

설한 소름 만들지 않을래요.

 

길었던 오늘

잊으라면 잊지요.

비가 내리더니 꽃이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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