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詩集 99일의 아침을열며
잊으라면
손가락 사이를 빠져나가는
기억은 잡지 않을래요.
눈물 잔 넘칠지라도
서럽지 않을래요.
아침이 와도
설한 소름 만들지 않을래요.
길었던 오늘
잊으라면 잊지요.
비가 내리더니 꽃이 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