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詩集 99일의 아침을열며
당신 있으면
눈 쌓인 초가지붕 아래
나 살고 당신 있으면,
벙글은 국화가 쓸쓸한 날
머루 酒 한잔 나누는 소리
뜰 안 가득 내려앉겠네.
풀벌레 나리는 산중에
개나리 울음 흐드러진 날
공중 나는 숨소리
하늘 끝까지 솟아오르겠네.
좋은 날 만인 것을 싫은 것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