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공원

숨어우는 바람소리

이학 2010. 3. 9. 15:49

 

 

숨어우는 바람소리 / 이정옥

갈대 밭이 보이는 언덕 통나무  집 창가에
길 떠난 소녀같이 하얗게 밤을 세우네

 

김이나는  찾잔을 마주 하고 앉으면
그 사람 목소리가 숨어우는바람소리

둘이서 걷던 갈대밭 길에 달은 지고 있는데
잊는다 하고 무슨 이유로 눈물이 날까요

아~아~ 길 잃은 사슴처럼 그리움이 돌아오면
쓸쓸한 갈대 숲에 숨어우는 바람소리        

 

                                                        -  201003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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