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백 다락
하나 둘 셋
빠져나간 공간
혼자 있지만 혼자가 아님을
참 행복입니다.
허브 향 날리고,
째즈와 발라드가 연이어 흐르는 카페 같은,
생각을 닮은 누군가의 속삭임으로 지루하지 않습니다.
책을 읽다가,
비 내리는 밖을 보다가,
가는 겨울 끝을 잡는 눈을 보다가,
한참,
밉지 않은 하루를 지웁니다.
- 怡學書齋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