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默想

이학 2008. 9. 9. 07:52

 

 

  

  默想

   

   갓난아이의 울음은 멎고

   창틀에선 허무의 울음이 시작된 새벽

   정체를 더듬는다.

   버려버린 나를 끌어안음은 무엇인가

   처참히도 밟혀진

   그로인해 

   그 무엇의 이상으로 살아있음을

   다행이라 위로하는 또 다른 내가 정녕 나인가?

   나를 꽉 잡은 나일뿐인 나인 것을

   나만이 나를 안다

  

   새벽 강 안개를 덮고 깊이 자고 싶다.

 

                            - 怡學 서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