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詩集사람사는일이뭐그리대단합니까

3월이 가면

이학 2008. 4. 29. 20:08


3월이 가면

늦은 밤길
이름하나 손 흔들고
성큼 성큼 3월이 가면
때 늦은 슬픔도 잊었다 하리

해쓱한 웃음
목련하나 피우고
후드득 장대비 쏟아내는
칠월을 벌써 기다릴지도

3월이 가면
뒤늦게 울지도 몰라.
 
 - 3 詩集 "사람사는 일이 뭐 그리 대단합니까"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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