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공원

어머니 / 삼진스님

이학 2007. 12. 23. 16:57

 

 

어머니 / 삼진스님

모시치마 꺼내 입고 장 보러 간 어머니를
고개마루 바위턱에 맨발로 걸터앉아
개똥참외 먹고 싶어 한없이 기다렸지.

어머니 보고 파서 그 자리에 다시 서니
솔새는 날아와서 내 꿈만 쪼아 대고
구름은 흘러와서 내 몸만 태워가네.

이제는 한 송이 꽃이 되신 내 어머니
이제는 보지 못할 아주 가신 내 어머니

솔새는 날아와서 내 꿈만 쪼아 대고
구름은 흘러와서 내 몸만 태워가네.

이제는 한 송이 꽃이 되신 내 어머니
이제는 보지 못할 아주 가신 내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