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 2007. 12. 10. 23:05
 
겨울연가 / 박종학
나목을 흔드는 겨울비가
뿌연 입김으로선 아침
우주를 품고 기지개를 켠다
멍든 육신의 움직임 이젠 끝났다
황톳길 위론 초록물 떨어지고
서서 울었던 겨울 지금은 서서 웃는다.
 
3시집 "사람 사는 일이 뭐 그리 대단합니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