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글방

시월이 말했다

이학 2015. 10. 31. 14:49

 

 

시월이 말했다

 

상강 서리 머리에 인 채 떨어진 낙엽

차이고,

밟혀 아파도 아무 말 못하고,

사월에 만난 거친 몸집과 또 다시 손 놓은 시월

헤어짐이 아니란다

겨울을 버티고 여기에 있겠다고

시월이 말했다.

 

 

copyright 怡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