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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

이학 2015. 5. 4. 06:07

 

하루만

          이학 박종학

패인 곳

눈물 고여 덧나고 또 덧나

더 아프다 얼마나 아프고,

지나야 눈물 마르고 아물겠니

 

동공에 걸린 어느 날

그 어느 날이 슬퍼 밤에만 눈을 떠

귓가에 앉은 그 소리

그 목소리 때문에 밤에만 귀 열어

 

하루만

하루만이라도 아프지 않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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