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 2011. 8. 13. 01:26

5월을 보내며

 

난, 여전히 목이 마르다.

큰 숨소리, 구부려놓은 울음

내 생에 다시 오지 않을 오늘.

 

휘어진 울음 펴야 하고, 큰 숨소리 가늘게 썰어야 할

나를 들추는 이름들이 슬프지 않게

나로 하여 울지 않도록

남겨진 것들이 아프지 않았음.

 

오늘이 사라져도

그 누구보다 더 사랑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