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
2011. 8. 13. 00:35
無題
세속 풍진 등 떠밀면
바람 소리 달빛처럼 내리는 곳으로
실타래 감기듯 감겨진
섬섬 여몄던 세월 물림이 어이 서러우랴.
달 뜨고, 해 뜨는 풍광 등지고
걸음 온 시간
놓아야 할 때도 있는 것이 당연지사
가는 걸음 무겁지 않음이 더한 기쁨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