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 2011. 8. 12. 23:57

여름 그 다음

 

울렁임의 하루 다음

곳곳에 지어진 모래성

불야성을 이루던 여름 잔치는 입추를 지나면서 시큰둥하다.

 

저 산 저들 이슬 옷 걸친 푸른 잎 가을 마중 나오고,

능선 자락 키 재기에 열 올리던 이웃도,

상강 첫 서리 머지않았다고

가는 여름 아쉬워 멀지도 않은 강으로 목욕이나 가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