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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일기
이학
2011. 2. 11. 21:44
휴일일기
흘려 놓은 언어와 숨소리는 누구 팔을 베고 잤을까
웃음을 끌고 간 이는 누굴까
아는 사람이 없다.
아침과 늦잠을 잤다.
다른 세상의 오전을 쓰고, 오후엔 아쉬움만 쫓아다녔다.
하루가 그렇게 간다.
노을이 탈 때 우울함도 태웠지만, 여전히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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