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詩 나룻터
새벽별/박노해 시
이학
2008. 8. 16. 14:02
새벽별
박노해
문득 밖을 보니
창너머 산그림자 위에
홀로 웃는 환한 새벽별 하나
어둔 밤 지나고 새벽이 온다고
가장 먼저 떠올라
새벽별.
아니예요!
뭇 별들이 지쳐 돌아간 뒤에도
가장 늦게까지 남아 있는 별,
끝까지 돌아가지 않는 별이
새벽별이랍니다
새벽별은
가장 먼저 뜨는 찬란한 별이 아니랍니다
가장 나중까지 어둠 속에 남아 있는
바보 같은 바보 같은 별,
그래서 어둠이 깊어질 때 비로소 밝게 빛나는
희망의 별이랍니다
지금, 모든 별들이 하나 둘
흩어지고 사라지고 돌아가는 때,
우리 희망의 새벽별은
지친 그대가 잠시 잠들어 쉴때
혼자 밤하늘을 성성하게 지키다
아침에 눈뜬
그대 밝은 미소를 보고서야
붉은 햇덩이에 손 건네주고
소리없이 소리없이 사라지는 거죠
앞이 컴컴한 언 하늘에
시린 첫마음 빛내며 떨고 있는
바보 같은 바보 같은
눈물나게 어리숙한
나는
당신의 새벽별
창너머 산그림자 위에
홀로 웃는 환한 새벽별 하나
어둔 밤 지나고 새벽이 온다고
가장 먼저 떠올라
새벽별.
아니예요!
뭇 별들이 지쳐 돌아간 뒤에도
가장 늦게까지 남아 있는 별,
끝까지 돌아가지 않는 별이
새벽별이랍니다
새벽별은
가장 먼저 뜨는 찬란한 별이 아니랍니다
가장 나중까지 어둠 속에 남아 있는
바보 같은 바보 같은 별,
그래서 어둠이 깊어질 때 비로소 밝게 빛나는
희망의 별이랍니다
지금, 모든 별들이 하나 둘
흩어지고 사라지고 돌아가는 때,
우리 희망의 새벽별은
지친 그대가 잠시 잠들어 쉴때
혼자 밤하늘을 성성하게 지키다
아침에 눈뜬
그대 밝은 미소를 보고서야
붉은 햇덩이에 손 건네주고
소리없이 소리없이 사라지는 거죠
앞이 컴컴한 언 하늘에
시린 첫마음 빛내며 떨고 있는
바보 같은 바보 같은
눈물나게 어리숙한
나는
당신의 새벽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