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 2008. 1. 26. 17:19


천지풍
怡學박종학
모질게 밀어내고 통곡한다
왜 이제 왔냐고
굳은 절개 천지문 열어
모든 것 용서 한다고
천지를 휘어감는 천지풍
속살을 보여 주지만 눈물 떨구며 거꾸러지는 천지풍
이도백하* 까지 밀려
눈물로
눈물로 이별을 써야 했다.
*이도백하 : 중국쪽으로 백두산 아래 첫 동네
-3시집 "사람 사는 일이 뭐 그리 대단합니까" 중에서-